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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군인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

by 통합메일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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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0일 뉴스를 보는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동일하게 추짆하고 있는 군인 최저임금 적용하여 200만원의 월급을 지급하는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국민 여론의 절반을 넘는다는 보도를 접했다.

정말 씁쓸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어려웠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정확히 반대의 방향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새로운 시대에 맞춘 생각이 필요한데.. 여전히 사람들의 생각은 정체되어 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서로를 줄 세우고.. 불평등의 재생산에 동조하며.. 그 시스템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기 위한 승산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아니 이것저것 다 떠나서.. 헌법이 남녀 모두에게 국방의 의무를 지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도 굳이 남성들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설정하고 있는 병역법을 마주하면서 그들에게 최저 임금조차 보장하지 않겠다고 담합하는 이들의  속셈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는 이들의 연대의 결과라는 차라리 이해하겠다. 그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행위이며 그 이기심은 결국 남녀 모두에게 병역의 의무를 적용해야 한다는 근거로 작용할 테니까.

하지만 헹여라도.. 나는 박봉에 착취당했으니 너희들도 착취당해봐야 한다는 심산이라면 정말 바보다.

지금 당장은 억울해보일 지언정.. 언젠가는 나의 후손들이 누릴 혜택을 언제까지 걷어찰 것인지 묻고 싶다.

나는 늘 억울함을 씹어 삼켜야 하는 세대였다.

속된 말로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치이는 세대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억울함으로 쉽게 매도하고 싶지 않다. 흔히 억울함이라고 매도되는 그런 감정과 경험들이야 말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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