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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기 무선 전동 에어 펌프 - 소음 때문에 당근마켓으로 ㅠㅠ

by 통합메일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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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를 한 일년 고민하다 샀다.

샤오미 전동 에어 펌프를 구매했다. 구매한 곳은 G9이었다. 뽐뿌 눈팅을 하다 우연히 이 제품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댓글을 읽다 보니 이 정도 가격이면 꽤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사려면 G9에서 사는 게 가장 좋다는 의견이 많아서 결국 구매를 결정했다.

글로벌한 판매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그래 어쩌면 중국의 경우에는 해외 시장보다는 내수 시장이 훨씬 매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 팔아봤자 번거롭기만 하고, 어차피 15억 중국인들에게 안정적으로 파는 게 가장 매력적인 판매 전략이 아니겠는가. 그러니까 이렇게 제품 케이스에도 온통 중국어로만 도배를 해놓은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 아이콘만 봐도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지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제품 포장은 꽤 알찼다. 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에어펌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실제 제품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꽤 통통한 모습이다.

당초 내가 생각했던 거랑 면적은 얼추 비슷하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통통하다? 앞 뒤로 통통하다. 어찌보면 좀 웃기다 그래서.. 일단 부피가 제법 크기 때문에 라이딩할 때 이걸 휴대할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니까 네이버 지식쇼핑 같은 데 보면 이 제품에 대해서 '휴대용 펌프'라는 타이틀을 사용하는 판매자들이 가끔 있는 것 같은데 절대 안 된다는 말이다. 그것은 기만이다. 어찌어찌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건 아니지.

마치 아이팟 같은 디자인이다.
하단이다. 충전 단자가 보인다.
측면이다. 공기를 흡입하기 위한 구멍들이 사방에 뚫려있었다.
그러고보니 참 자물쇠처럼 생겼구나. 빨간색 부분을 뽑으면 된다.
하단의 충전 단자에는 고무 씰링이 있어서 그걸 제끼면 이렇게 본 단자가 나온다.
파우치가 동봉되어 있고, 각종 어댑터들도 들어 있다.

어댑터는 두 개다.

하나는 로드 바이크의 프레스타 밸브를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공에 공기를 주입할 때 사용하는 바늘 형태의 주입구였다.

그리고 USB 케이블도 하나 들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한데, 가운데 있는 버튼을 누르면 공기가 주입된다. 그리고 다양한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테마가 설정되어 있다. 즉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공의 네 가지 용도에 맞게 미리 PSI가 프리셋되어 있다. 그런데 자전거 모드로 설정하니까 PSI가 65에서 리밋이 걸린다. 로드 바이크 클린처 타이어에는 100PSI는 넣어야 하는데 65에서 리밋이 걸리다니? 당황스러웠다. 설마 내가 잘못 구매한 건 아니겠지? 덜덜덜 거리면서 설명서를 읽는다.

설명서인데.. 영어조차 적혀 있질 않다. 오직 그림만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 여기를 보면 로드바이크용 700C 타이어에는 145PSI까지 넣을 수도 있다고 적혀 있단 말이다.
설명서만 봐서는 이해할 수 없어서 검색을 조금 했더니 답을 알 수 있었다.

프리셋을 사용하지 말고 그냥 기본 노멀 상태에서 방향기를 위로 올려서 PSI를 100이상으로 올릴 수 있었다.

자 이제는 본격으로 주입을 해본다.
쑥쑥 잘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00PSI까지는 무난하게 잘 들어갔다. 시간은 한 2분 정도는 걸린 듯 하다? 장점이라면 뭐 일단 당연히 수동 펌프를 위해 내 체력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일 것이다. 반면에 단점이라면 두 개 정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1.휴대성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호스의 길이상..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공기를 주입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100퍼센트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하다. 차라리 호스라도 좀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으넥 그렇지가 않았다.

 

2.소리.. 예상은 했지만.. 소음이 상당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몇 분의 시간 동안 계속해서 '탈탈탈탈'거리는 펌프 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 울려퍼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우리 가족은 소음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작동음에 곧바로 눈총을 맞았다. 그래서 결국에는 택배 받자마자 딱 한 번 밖에 사용해보지 못하고 당근마켓에서 내다 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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