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 화이자 2차 접종 간격
화이자가 접종 간격이 짧다고 하더니.. 나에게 돌아온 접종 간격은 3주였다.
아는 지인은 잔여 백신으로 나보다 더 일찍 맞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이다보니까 나보다 훨씬 더 일직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2주 정도 더 늦게 2차 접종을 받게 되었다. 여러모로 화이자 짱짱맨.
내가 거주하고 있는 구의 [예방접종 센터]에서 접종받게 되었다. 와.. 시간을 배정해줘서 그 시간 안에 방문을 해야했는데 와.. 진짜 덥기가 너무나도 더워서 정말 백신 때문이 아니라 더위 때문에 무슨 일이 날 것 같은 그런 날이었다. 이런 날에는 보통 돌아다니면 안 될 것 같은데 백신 접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들 나들이를 나선 모양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그 분들 점심 시간 때문에 조금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랄까
대강의 프로세스를 보면
- 최초의 번호표 받고 대기
- 접수(신분증 제시) - 문진표 양식 받음
- 문진표 양식 작성하고 두 번째 번호표 받고 대기
- 작성한 문진을 제시하고 예진
("아픈 데 없죠?" 묻는 단계)
- 예진 후 약간 기다렸다가 바로 접종
- 접종 확인 처리 작업
- 타이머로 15분 대기했다가 퇴장
(고혈압약 드시는 분은 30분 대기)
그나저나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ㅋㅋㅋㅋㅋ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인데..
글쎄 뭐 나중에 음식점에서 외식할 때 사용할 수 있으려나?
휴.. 뭐 백신을 맞아서 좋기는 좋은데..
사실 델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알 수 없고.. 잘 모르겠다.
타이레놀 준비하라고 되어 있는데 귀찮아서 안 했다. 지금 보니까 딱히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지금은 접종 후 네 시간 정도 경과함. - 낮잠이 좀 노곤노곤하게 오는 것 빼고는 딱히 다를 게 없음. 이런 졸음도 원래 그랬던 것이고)
일전에 미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팔이 엄청나게 뻐근해서 모터가 떨어지고 팔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가 되기도 한다고 했는데 전혀 공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아무렇지도 않다. 지금 글을 쓰면서 팔을 문질러 봤는데 딱히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없다.
열이 나는 것도 없고.. 열이라고 한다면 백신을 맞은 뒤 집에 돌아오기 위해서 땡볕을 걷고 땡볕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과정이 힘들었을 뿐 따로 열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런데 물론 마치 예전에.. 강력한 항생제를 맞았을 떄와 비슷하게 무슨 약 냄새 같은 게 약간 코끝에 맴돌기도 했지만.. 이내 곧 사라졌다.
고민이 되는 건 술을 마실까 말까 정도다. 담배를 여전히 피우고 있었다면 담배를 피웠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도 따져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그건 알 될 것 같고.. 술은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흠흠.. 너무 리스크가 큰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