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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실 수업 개선에 대한 고민

by 통합메일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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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문제는 칠판과 TV 같이 일방향적 의사소통에 최적화된 교실의 구조다.

 

구조가 의식과 행동을 결정한다.

 

어떻게 하면 이걸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니 자꾸만 일방향적으로 전달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방향적인 전달로는 제대로 학습이 안 된다.

 

수용하고 기억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일방향적 전달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칠판을 없애고 TV를 안 봐야 한다.

 

일단 최고의 가능성은 학생들에게 제공된 태블릿을 활용하는 것이다.

 

학습 내용의 문제를 각자 만들어서 풀어보는 걸 일단 생각한다.

 

이것은 지적 측면에서의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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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간다면 감정적 측면에서 일상과 연결시키는 거 생각해볼 수 있다.

각자 하는 작업이다. 각자 국어를 수학을 윤리를 영어를 일상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공유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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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공유를 생각해야 한다.

-봐 줄 사람이 있어야 동기 부여

-보고 배우기 - 비교를 통한 견문의 확장

-인간이 서로 다르다는 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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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공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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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실에 복사지를 넣는다.

좁은 범위의 공유와 소통은 가능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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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를 위한 고민의 끝판왕은 갤러리 워크다.

포스트잇 패드를 활용했는데

사실 이는 중앙집중형 칠판을 여러개로 분산한 것이다.

칠판을 부쉈다는 점에 있어서 기존의 교실의 문제를 개선했다.

지금 당장 칠판을 뗼 순 없으니까 임시방편으로 간이 칠판을 붙이는 거다.

 

하지만 절차와 활용이 복잡하고 어려우며

플랫폼에만 주목하다보니 콘텐츠가 퇴색된다.

중요한 건 콘텐츠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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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플랫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갤러리워크는 새로움의 힘을 빌어 사람들로 하여금 공유하도록 등을 떠민 것 뿐

그러니까 중요한 건 두 가지다.

콘텐츠+공유 동기

구조가 의식과 행동을 결정하기는 하지만

의지와 문화의 힘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칠판과 TV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학생이 이를 활용하게 함으로써 공유를 실현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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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쩌면 핑계가 아니면서도 또 핑계인 것이다.

공유동기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겠지

학생들의 역량도 중요하다.

템빨로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면 망한다.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이젤 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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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을 구체화시켜본다면

우리는 왜 공유동기가 낮은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낯설다와 같은 핑계들을 제외하고

구조가 마땅치 않다는 핑계를 제외하고

미디어가 없다, 아이템이 없다는 핑계를 제외하면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해볼만 하다.

어쩌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의 콘텐츠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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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사회 그리고 세계문제 그리고 역사에서 우리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책과 인터넷과 동료에게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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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템빨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가?

아이템 동원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뭔가를 더 열심히 공유하게 만들 수 있는가?

선생님에게 주는 아이템도 괜찮지만

학생에게 주는 아이템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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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짱박을 수 있는 거라면 투자할만하다.

프로젝트 수업 개선비 800

기자재비 900

1700을 21학급으로 나누면 80만원이다.

한 반에 80만원씩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뭔가 있을까?

80만원이 없어서 우리가 하지 못하는 공유가 있을까?

카메라 같이 휴대성이 있는 거 말고

휴대성이 없어야 교실마다 놓는다.

 

아니면 반절로 40만원.

교실당 40만원으로 뭔가를 바꿀 수 있을까?

 

40만원이나 80만원으로

콘텐츠의 질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나

안 자게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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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교실 가운데 놓는다?

선생님을 교실에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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