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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메시지 -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by 통합메일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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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댓글 - 글과 댓글을 나누는 기점이 될 수 있는 것은 '댓'이다. 문제 있는 글도 많지만, 그보다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댓글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는 다들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머리를 뭔가를 생각해내고 주장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주장에 대해 딴지를 걸거나 맞장구는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논쟁을 혐오하지는 않지만 같은 논리가 반복될 뿐 전혀 발전하거나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심히 피곤한 일이다.

 

몫 이상의 것을 가져가려는 이들. 이건 내로남불이 될 수 있어서 별로네. 하지만 공동체가 어찌되든 상관없이 가볍고 가볍게 자신의 자리를 비우는 이들이 나는 싫다.하지만 사실 이는 누구든 자유롭기 힘든 일이다.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나누어 준 분배의 주체를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용진형 같은 캐릭터를 희화하려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삶에 대한 메시지인가 아니면 사회적 메시지인가.

 

고압적인 메시지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들을만한 말을 하기 위해서는 나는 몸을 낮추어야 하고 알면서도 헤매야 하며, 배움으로써 가르치려 해야 한다.

 

설마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서도 고블린 같은 게 실존하지 않나.

 

세월이 참 무려 일년이나 안 쓴 것 같은데 잘 나오는 잉크가 야속한 것이다.(프레피 만년필) 노련해진 나만큼이나 잉크도 눈에 띄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 또한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때를 놓치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만든다.

 

이따금 어쩌면 이미 다 끝난 게 분명할 텐데 끔찍한 희한들이 뭉치고 뭉쳐서 꿈의 서막을 열어젖히는 날도 있다. 대학을 전후로 해서 일어났던 무수히 많은 일들.. 우리의 삶은 촌스럽고 기구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도 디테일은 무너져도 사진처럼 박힌 순간들은 멋지게 박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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