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개관함. 플라톤, 유가, 도가, 불교, 에피쿠로스, 하이데거 같은 사상가들
이번 시간에는 자살인데
학습의 목표를 설정하자면
1.얼마나 많이 죽는지
2.왜 이렇게 죽는지
3.안 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4.동서양 사상가들이 자살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쳌쳌
얼마나 많이 죽는가?
일단은 위 유튜브 영상을 통해 1996년부터 2014년 정도까지의 OECD 국가 자살률 변화 추이를 분석하자.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말고 발트 3개국을 비롯해 동유럽 국가의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즉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자살률이 높고, 헝가리나 핀란드의 자살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유를 찾아도 자료가 흔쾌히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급속한 경제 발달에 따른 빈부격차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고, 리투아니아 사람들 특유의 문화 정신의 탓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술 때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딱부러지게 원인이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하여간 이 정도 본다면 [자살자 수]에 대해서는 어지간히 감이 잡힌다. 2021년 7월 5일 보도에 따르면 국내 자살자 수가 13,799명이라고 한다. 그렇구나.. 만삼천명 정도구나.. 작은 한 개 동 정도는 되지 않는가?
왜 이렇게 죽는가?
위 영상을 보면 중간에 연령대별 사망원인 1~2위를 제시하고 있다. 10~30대까지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대 이상부터는 자살은 사망원인 2위다.
이 즈음해서 애당초 인간이 죽는 경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따져보면 크게 다섯 가지 경우 밖에 안 된다.
1.자연사(노사)
2.사고사
3.사건사(타살)
4.병사
5.자살
그런데 아무래도 사건사나 사고사는 그 비율이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릴 때 자연사나 병사할 가능성은 낮은 것이니.. 자살이 상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왜 이렇게 죽는가?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
즈음하여.. 왜 이렇게 죽는지 그 이유를 우리의 일상에서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 대화를 시도해보면.. 뾰족하게 나오는 이야기는 없는데.. 부모님과의 다툼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극단적 선택을 해볼까하는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그러느니 차라리 가출을 하는 게 낫다. 그래도 다행히 나나 여러분이나 다 살아남은 살람들이다. 하지만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오창 여중생들의 동반 자살 사건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혐의에 그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의붓 아버지가 의붓딸과 그 친구를 성추행~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어린 두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로 의심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2021-09-04 편을 보면, 두 여중생이 목숨을 끊은 이후에도 증거가 부족한 나머지 피의자의 혐의가 제대로 입증되지 못해 무죄로 결론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것 참.. 꼭 사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고.. 이런 안타까운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나쁜 놈도 처벌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1388이나
1393..
실제로 자살에방센터에 전화해봤을 때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이런 좋은 영상도 있었다.
고양이가 사람을 자살로부터 구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사람을 구하는 건 또다른 사랑이지
동서양 사상가들은 자살에 대해서 어떻게?
교과서에 나오는 이들 다 하지 말라고 한다.
유교
불교
도가
자연법
칸트
쇼펜하우어
기독교
다 자살하지 말라고 하는데
누가 말하기를
흄은 자살하라고 했다고 한다.
음.........찾아봐야지
흠..
그냥저냥 읽어봤다.
그런데 "여러분 자살을 하세요!!"라는 책이라기 보다는, "종교적 이유로 자살을 못 하게 하는 건 미신입니다!"라고 폭로하는 글이라고 하는 게 옳겠다. 그래 그러니까 "자살을 해도 됩니다." 정도는 되려나?
인용하자면..
흄은 자살이 인간을 포함해 전 우주를 섭리 가운데 통치하는 신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도대체 왜 자살이 신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인지 반문하고 있다. 흄은 신의 권리 침해를 세 가지로 해석하여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첫째, 전능자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처분권을 자신이 갖고 그것을 우주를 지배하는 일반 법칙에 귀속시키지 않았기에 옳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말은 인간의 생명은 전적으로 신의 소유물이기에 오직 그에게만 처분권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살은 신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일종의 절도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흄에 따르면 명백히 거짓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 역시 이 우주의 모든 다른 생명체들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일반적인 자연의 법칙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인간의 삶은 물질과 운동의 일반적 법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일반적 법칙을 방해하거나 변경시키는 것은 신의 섭리에 대한 침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흄에 따르면 역시 명백한 거짓이다. 왜냐하면 만약 인간 생명의 처분권이 전능자의 특수한 섭리에 귀속된 것이어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처분하는 것이 신의 권리의 침해라면, 역으로 생명을 보존하려는 행위 역시 처분하려는 행위만큼이나 동일한 범죄가 될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머리에 떨어지는 돌을 피해서도 안 되고 병이 나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어떤 목적을 이루기위해 나일강이나 다뉴브 강의 물길을 바꾸는 것은 범죄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몇 온스의 피를 자연적인 경로에서 벗어나 흐르게 하는 것이 어떻게 해서 범죄란 말인가?"
셋째, 당신은 마치 파수병처럼 신의 섭리로 특별한 임무를 받았으며, 따라서 그가 당신을 부르지 않을 때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은 전능자의 주권에 대항하는 것이며 그를 노엽게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흄에 따르면 앞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명백한 거짓이다. 왜냐하면 "신의 섭리적인 허락과 동의 없이는 이 우주에서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의지적인 죽음 역시 신의 허락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통과 슬픔으로 인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때 "신의 가장 확실하고 명확한 언어로 나는 그 자리에서 부름 받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뭐 이 정도의 논리인데.. 흠 -_-;; 이걸 가지고 아웅다웅하는 게 과연 얼마나 생산적인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논리 싸움이다. 흄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이 논문의 저자는 이 말 자체는 맞을지 몰라도.. 이 말 자체가 흄의 거대한 철학체계 내에서 모순을 일으킨다는 점을 근거로 흄의 논리가 무너짐을 논증하고 있기는 하다.
하여간.. 웬만하면 자살 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 잘난 맛에 살기 바쁜 세상 뭐하러 죽냐.
그런데 여기서는 자살하지 말라고 실컷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갑자기 안락사가 나온다. 그런데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또다시 이번에는 안락사는 그래도 허용해야 되지 않겠냐고 한다.ㅋㅋㅋ 야 그거랑 자살이랑 뭐가 달라!!
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지.
자살이랑 안락사랑 뭐가 달라?
그게 최초의 질문이지.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과윤리 - 생명과윤리 - 뇌사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 (0) | 2021.09.15 |
---|---|
생활과윤리 - 생명과윤리 - 존엄사(안락사)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 (0) | 2021.09.07 |
학생 봉사활동 관련 질의응답 Q&A (0) | 2021.08.30 |
컴시간 알리미 일과진행 프로그램- 새 학기 기초시간표 불러오기 방법 (0) | 2021.08.20 |
2022년 수능 연계 교재 - EBS 수능완성 PDF 파일 다운로드 URL 페이지 (0) | 2021.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