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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정교회와 동방 정교회의 구분
- 오리엔트 정교회: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토착화된 기독교
- 동방 정교회: 동유럽 지역에 퍼져 있으면서 비잔티움 제국 즉, 그리스의 문화적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는 여러 교회
동방 정교회와 가톨릭의 공통점
- 개신교보다는 가톨릭 쪽과 닮은 점이 많다(가톨릭교회와 마찬가지로 교리 면에서 7성사와 화체설을 인정하고 있고, 교회 조직의 측면에서도 주교 제도와 수도원 제도를 모두 받아들이고 있으며, 성인 공경과 성호 긋기의 전통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7성사: 하느님의 은총의 표지로 간주되는 의식으로 세례, 견진, 성체, 고해, 성품, 혼인, 병자 성사가 있다.
*화체설: 성만찬 때 사용하는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 교리
동방 정교회와 가톨릭 교회의 차이점
- 교황에 대한 관점: 동방 정교회는 교황이 '동등한 자들 가운데 첫째'로서 영예적인 우선권을 가진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기독교 교회 전체의 수장으로서 갖는 수위권은 거부한다. 게다가 동방 정교회는 로마 가톨릭교회처럼 바티칸의 교황을 정점으로 한 통일적인 교회 조직을 갖추고 있지도 않다.
본래 동방 정교회의 중심지는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었지만 1453년 오스만 튀르크 제국에 의해 함락된 이후 그 입지가 급격히 축소되어 오늘날 동방 정교회는 러시아 교회, 그리스 교회, 루마니아 교회, 불가리아 교회와 같이 주로 동유럽에 위치한 독립적인 지역 교회들의 연합체에 불과하다. - 역법: 오늘날의 서방 정교회가 다같이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러시아와 같은 동방 정교회의 일부 지역에서는 그러한 달력인 율리우스력을 고수하고 있기 대문에 부활절이나 성탄절 같은 기독교의 주요 절기가 차이가 난다.
- 예배 문화: 예배 의식의 측면에서도 동방 정교회에서는 예배 중에 무반주로 찬송을 부르고 예배당 안에는 보통 회중석이 없기 때문에 신자들은 서서 예배를 드리며 예배 중에 신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허용된다.
- 성직자의 혼인 허용 여부: 이밖에도 가톨릭 성직자들은 예외 없이 독신을 지키는데 반해 동방 정교회의 경우에는 일반 교구 사제와 같은 하위 성직자들에게는 결혼이 허용된다. 단 이 경우에도 사제 서품 받기 전에 결혼을 해야지 사제 서품 이후에는 결혼할 수 없다.
- 이콘: 동방 정교회의 예배와 신앙생활에서는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인들을 목판에 그려 넣은 이콘이라고 불리는 성화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방 정교회에서 이콘은 하늘에 이르는 창으로서 이 성화상을 통해 신자들은 하느님과 교통하고 은혜를 받는다고 믿는다. 이큰은 단지 정교회 예배당에만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신자들의 집에도 비치되어 있고 휴대용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이콘도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루오의 종교화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현대 서유럽의 종교화가 작가의 개성이 표출되면서 상당 부분 변형된 것과는 달리, 동방 정교회의 이콘은 여전히 예전의 전통적인 양식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코닝 단순한 예술 작품 이상의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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